28살의 약간은 늦은 나이에 첫 취직을 했다.
29살의 마지막 날에 퇴사를 했다.
회사를 다니는 동안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배운 자신과, 하드웨어 회사인 우리 팀 사이에서 여러 가지 내적 갈등이 있었다.
처음에는 스스로와의 타협이 있었다, 연봉은 나에게 과분한 수준이었으니까.
몇 개월이 지나자 알고리즘 문제를 하드웨어 때문이라고 합리화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, 실제로 모든 데이터가 완벽하지는 못했으니까.
몇 개월이 지나, 친구들과 술 한잔 할 기회가 있었다. 그 자리에서 1년 만에 매너리즘에 빠져가던 스스로에게 놀라 메이저 IT 기업의 공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.
코딩 테스트는 신분증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던 한 번을 제외하고는 문제가 없었다. 하지만 모두 면접에서 떨어졌다.
2점대 극초반의 형편없는 학점 때문이었을 수 도 있고, 2종 보통 1개뿐인 자격증 때문일 수도 있다. 흔한 모의토익 한번 보지 않은 영어 점수 때문일 수도 있다.
미리미리 학점좀 챙기라던 부모님 말씀 좀 잘 들을걸......
무엇이 모자란지 고민을 해본 결과 성실함에 대한 증명이 모자랐고, 실력도 모자랐다는 결론에 도착했다.
학점 대신 이론에대한 기본기와 성실성을 증명할 방법을 고민했고, 그와 동시에 실력을 키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.
게임개발을 해보기로했다.
대신 1인 외주 뛰던 때 처럼 파편화 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.